1. 위로
하루종일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꽃들이 지는 걸 보면서 참 아쉬웠었는데,
새벽까지 논문쓰다 방금전에 퇴근하려고 차에 가보니...
벚꽃의 꽃잎들이 빗방울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차가 저 모양.
(손떨림은 '나이+술+담배'의 복합적인 효과라 어쩔수가..;;)
올해도 진해 군항제에 못간걸 위로해주는 건가..
2. Acoustic Cafe - Long Long Ago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Acoustic Cafe의 Long Long Ago와 Last Carnival을 듣는다.
축쳐져 있는 기분을 한껏 더 쳐지게 하는 음악..(나름 카타르시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느낌이 매우 좋다.
3년전인가 즈음에 좋아했던 녀석이 비오는 여름날 자주 듣는다고 알려준 음악인데,
그 녀석과의 기억은 이제 거의 없고 이 음악만 남아있다.
오늘같은 날 듣기 참 좋은 음악...
내일은 Acoutic Cafe의 시디 다시 사러 고고씽~
1. 궁하면 통하느니...
30L 주유하고 318km 시내주행!!
이 넘 입양하고 초반에는 리터당 6km도 버거웠었는데...
터비오토로 시내주행 리터당 10km라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요즘 좀 궁해서 정속주행에 급출발, 급제동을 자제하다보니 이런 수치도 나오는구나.
역시,
궁하면 통한다.
2. 4개월만에 옷을 샀다.
궁한지라 버티다가,
봄도 오고 사정도 좀 나아지고 해서 봄옷이라고 샀는데,
사고나니 죄다 거무틱틱하넹..-_-;
3. 엄마가 해준 밥이 쵝오!!
아부지의 급호출에 갑자기 춘천을 다녀왔다.
아들이 고향간다는데 어무이는 친구분들과 꽃놀이를 다녀오시고,
혼자서 밥을 차려먹었다...ㅜ.ㅜ;
조촐한 점심이었지만 엄마가 만든 밥과 반찬은 뭔가 맛이 다르다.
4. 집중력의 한계는 3주...
3주간 미친듯이 논문 연구에 집중했더니, 슬슬 놀고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33년 살면서 공부에 집중했던 적이 딱 두 번 있는데,
수능 100일전부터 수능일까지와 석사논문 발표 2달전...
그 외엔 3주가 한계였던 것 같다.
하긴 내가 내 머리에 그런 집중력을 늘 유지하면 노벨상감이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