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소망상자, 바보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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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맘 때 읽으면서 "뭔 소리야.."했던 이외수 님의 소망상자를 다시 읽어보니,

와닿는 말들이 몇몇 있어서 옮겨 적는다.


<어째서>

어째서 자신들의 고독과 아픔은 그토록 안쓰럽고

타인의 고독과 아픔은 안중에도 없는 것일까요



<사랑의 적은 어디에 있는가>

지나치게 자기현시욕이 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안타깝게도 타인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일에만 주력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일에 실패를 초래해도 절대로 자신의 책임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당연히 사랑도 멀리 도망쳐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라도 사랑에 대한 희망은 있습니다.

아상(我相)에 갇혀 있는 자신을 향해 하루에도 몇 번씩 가차없이 방아쇠를 당길 수만 있다면 장담컨대 진정한 사랑을 기대하셔도 무방합니다.




<간절한 소망>

사랑을 줄 수 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의 깊이를 더해도 이내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라는 사실을.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말은 누구나 사랑을 주고받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절하다고 모든 소망이 성사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사랑을 느낄 수 없으며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인간은 행복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표현방식>

사랑과 용서에도 다양한 표현방식이 있습니다.




<사랑 탄생의 비밀>

사랑과 행복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봄에 꽃을 보면>

아상에 갇혀 있는 자들의 무기는 이기성이다. 이기성은 순리와 조화에 역행하는 특질을 가지고 있다.

...

그러나 깡패는 남에게 폭력을 휘두를 때 존재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맞는 경우에는 아픔을 느끼고 때리는 경우에는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자신을 개선하고 싶다면>

자신의 악습을 마음속으로 합리화하거나 두둔하는 성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개선하기 어렵다.

만약 그대가 자신을 개선하고 싶다면 자신에게 엄격하라. 자신의 방문에 감옥의 철문을 주문해서 걸어잠그는 식의 철저함 정도는 가실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을 가져야만 인생을 통제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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