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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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착각(1)

오늘 우연히 들어간 딴지일보에서 한명숙 전총리의 인터뷰(돌아가신 두 분의 대통령에 관한...)를 읽었다.
보는내내 화나고 가슴이 북받혀서 울다가 흐뭇한 내용엔 웃다가...
담배를 태우며 속을 달래지 않았다면 정말 펑펑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내게 담배를 가르쳐준 녀석이 어찌나 고맙던지..;;)

그리고 내가 잠시 착각에 빠져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전에 친구 녀석에게 "너가 혐오하는 MB를 그 정도까지 싫어하지는 않아..."라고 얘기했었는데,
그말 취소~!

ㅅㅂ, ㄱㅅㄲ!!!
(물론, 주어는 없다.)



2. 착각(2)


"오빠는 자유로운 영혼 같아요"

작년 이 맘때쯤 했던 소개팅에서 이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저 말은, "오빤 저랑 맞지 않는 것 같아요"의 다른 표현이었다..ㅜ.ㅜ;)
제법 자주 듣곤하던 말이라 그때도 그전에도 그후에도 별생각 없었는데,
어제 친구 여친에게 그 말을 다시 들었을 때는 느낌이 또 달랐다.

니들이 도대체 나에대해 뭘 안다고...
그저 속 빈 강정에 쭉쩡이일 뿐인데 말이지.
잉여인간, 장외인간일 뿐...



3. 뭐 그냥 그렇다고...


잊혀진 건 잊혀진 그대로 살아가면돼 가슴 아파도
다가오는 날은 언제나 새롭게 또 시작하는 거야
- 변해가네(리쌍)

내가 그리로 갈 수는 있으나 그는 다시는 내게 올 수 없다.
그러니 이제 나는 그냥 내 삶을 살아야한다.
- 구약성서(다윗)


뭐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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