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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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년 목표는?


2011년 1월1일 양평 어느 곳에서 송년회 겸 신년회를 하던 중, 한 후배가 물었다.


"형은 새해 목표가 뭐에요?"

"일단 넌, 내가 얘기한 담에 웃지마! 절주, 금연, 다이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제법 잘되어간다. 금연만 빼고는..;

흡연인으로 어느새 3년 정도를 지냈는데, 3년 꽉채우면 금연도 시작할까 생각중이다.

일단, 나머지 두 개나 차근차근...




2. 오빠 요즘 연애해?


"오빠 연애해? 요즘 연락이 없넹?"

라며 불과 3일전에 문자 주고받은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실 시간도 돈도 생각도 없어서 당분간은 그딴거 안할 생각이었다.

시크릿가든 전편을 다운받고 보기시작한, 전화받기 딱 6시간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기억을 곱씹어보니 헤어지고 나서 저처럼 죽을만큼 아팠던 것이 어느새 3년전이다.  

그후에 만났던 녀석들과 헤어진 후엔 그저 며칠의 슬픔과 그보다 약간 더 긴 며칠의 분노 정도만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그후엔 그녀석들이 앞으로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뿐...


늦은 나이에도 다시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큰 행운이라 생각했던 3년전쯤과 같이 

그런 크나큰 행운이 다시 한번 왔으면 하는 마음이긴 하다.

이제 아무나 만나는 건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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